대서양 제18호 열대폭풍 리나, 육지 영향 없이 4일 만에 소멸
2023년 대서양 제18호 열대폭풍 리나는 9월 28일 발생해 약 4일간 활동한 뒤 10월 2일 소멸한 해상 열대저기압이다.
리나는 대서양 중앙부에서 발달했으며 이동 기간 동안 육지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았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리나는 최대 지속풍속 45노트(시속 83㎞), 최저 중심기압 999hPa를 기록했다.
리나는 인근 열대폭풍 필리프와의 상호작용, 강한 연직 시어 영향 속에서 구조가 변화하며 세력이 약화됐다.
9월 28일 발생 후 45노트 도달…열대폭풍 필리프와의 상호작용 속 궤적
열대폭풍 리나는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9월 22~23일 이동한 열대파에서 발달했다. 이후 대서양 중앙부 해상에서 저기압 순환이 강화되면서 2023년 9월 28일 세계협정시(UTC) 06시에 열대폭풍으로 지정됐다.
발생 당시 리나는 북위 15.6도, 서경 44.5도 부근에 위치했으며 최대 지속풍속은 35노트(시속 64㎞), 중심기압은 1005hPa로 분석됐다. 이후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대류 활동이 증가했고, 9월 29일 세계협정시(UTC) 06시에는 북위 18.6도, 서경 46.4도 부근에서 최고 강도에 도달했다.
최대 강도 시점에서 리나의 최대 지속풍속은 45노트(시속 83㎞), 중심기압은 999hPa로 분석됐다. 위성 기반 드보락 분석, 위성 산란계 자료, 위성 종합 강도 추정 자료가 해당 강도 평가에 활용됐다. 리나는 이후 9월 30일까지 비슷한 강도를 유지했지만, 추가적인 발달 단계로 진입하지 못했다.
리나의 이동 경로 분석에서는 인근에 존재했던 열대폭풍 필리프와의 상호작용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두 열대저기압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리나의 이동 예측에는 불확실성이 증가했으며,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공식 예보 경로 오차가 과거 5년 평균보다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리나는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고위도로 진입했고, 10월 1일에는 풍속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10월 2일 세계협정시(UTC) 00시에는 북위 26.7도, 서경 55.6도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되며 열대저기압으로서의 활동을 종료했다.
육지 피해 전무…북서풍 시어에 구조 붕괴된 리나의 4일
리나는 활동 기간 동안 해상에 머물러 육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의 열대저기압 보고서에는 리나와 관련된 사망자와 피해 사례가 기록되지 않았으며, 육지에서는 열대폭풍급 강풍 관측 보고가 없었다.
리나가 발생한 해역은 대서양 중앙부였으며, 한국·중국·일본·필리핀 등 동아시아 연안 국가의 태풍 감시 및 방재 체계와 직접 연결되는 경로가 아니었다. 북서태평양과 남중국해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과 달리 리나는 동아시아 국가의 영향권으로 이동하지 않고 대서양 북부 해상에서 소멸 과정을 밟았다.
강도 약화의 주요 원인은 주변 대기 환경 변화였다. 리나는 발달 초기 대류가 중심 부근으로 모이며 조직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강한 북서풍 계열 연직 시어가 작용하면서 대류 구조가 붕괴되고 저층 중심과 강한 구름대가 분리됐다.
열대폭풍 리나의 수명 동안 관측 자료에는 위성 영상, 드보락 기법 분석, 산란계 관측 등이 활용됐다. 이러한 자료들은 짧은 기간 유지된 열대저기압의 강도 변화와 이동 경로를 분석하는 데 사용됐다.
리나는 2023년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의 18번째 명명된 열대폭풍으로, 육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채 10월 2일 세계협정시(UTC) 00시 북위 26.7도, 서경 55.6도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소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