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한반도 잇따라 강타… 태풍 풀라산, 6일간 동아시아 4개국 관통한 2024년 9월의 기록
2024년 9월 15일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국제번호 2414 태풍 풀라산이 19일 중국 저장성과 상하이에 상륙했다.
태풍은 21일 오후 3시 30분께 한국 전라남도 서부 해안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일본 기상청 기준 최대 풍속 시속 85㎞, 최저 기압 992hPa였다.
이 태풍은 필리핀·일본·중국·한국 등 동아시아 4개국에 영향을 미쳤다.
발생부터 한반도 접근까지: 풀라산, 필리핀 해역 거쳐 동중국해로 향한 6일간의 경로
태풍 풀라산은 2024년 9월 15일 12시(UTC) 북서태평양 마리아나 제도 인근 해역에서 열대저기압으로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의 사후 분석 자료에서는 발생 당시 중심기압이 1002hPa로 분석됐으며, 이후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세력을 키웠다.
풀라산은 필리핀 기상청(PAGASA) 기준으로는 ‘헬렌(Helen)’이라는 지역 명칭으로 관리됐다. 태풍이 필리핀 육지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주변 비구름대가 필리핀 일부 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강한 비와 돌풍이 나타났다. PAGASA는 태풍 접근 기간 동안 일부 지역에 열대저기압 관련 경보인 신호 1호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기상 상황 확인을 당부했다.
9월 15일 21시(UTC) 풀라산은 열대폭풍 단계로 발달했고, 9월 16일에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시속 74㎞까지 강화됐다. 이후 태풍은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했으며, 9월 17일에는 북위 21.9도·동경 133.9도 부근에서 최대 세력에 도달했다.
일본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 시점의 풀라산은 중심기압 992hPa, 최대 풍속 시속 85㎞의 열대폭풍이었다. 기존 일부 분석에서 제시된 더 낮은 기압과 강한 풍속 수치는 일본 기상청 사후 경로 분석 기준과 차이가 있으며, 공식 최종 분석에서는 992hPa와 시속 85㎞가 적용됐다.
이후 풀라산은 류큐 열도 남쪽 해역을 지나 동중국해로 진입했다. 일본 남서부 지역은 태풍 중심이 접근하는 동안 해상 강풍과 높은 파도 가능성에 대비했고, 기상 당국은 태풍의 이동 경로를 지속적으로 추적했다.
저장성·상하이 이중 상륙: 장강 삼각주 강풍·호우, 베빈카 이어 두 번째 태풍 영향
풀라산은 9월 18일부터 동중국해를 통과하며 중국 동부 연안으로 접근했다. 태풍 중심은 저장성 앞바다를 지나면서 연안 지역에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했고, 중국 동부 방재 기관들은 해상 활동과 도시 지역 기상 상황을 점검했다.
9월 19일 풀라산은 저장성 연안에 영향을 준 뒤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했다. 일본 기상청과 중국 기상 자료를 종합한 분석에서는 풀라산이 9월 19일 21시 45분께 상하이 펑셴구(奉贤区)에 두 번째 상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륙 당시 풀라산은 이미 세력이 약화된 열대폭풍이었지만, 넓은 구름대와 수증기 공급으로 장강 삼각주 지역에 비와 강풍을 가져왔다. 상하이에서는 태풍 접근에 따라 방재 대응이 진행됐고, 항만과 해상 교통 분야에서도 안전 조치가 시행됐다.
풀라산의 상하이 접근은 같은 해 9월 초 발생한 태풍 베빈카 이후 짧은 기간 내 중국 동부 연안이 다시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사례였다. 저장성과 상하이 지역에서는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한 대비가 이어졌으며, 도시 기반 시설과 교통 운영 상황이 함께 관리됐다.
태풍은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약화했지만, 저기압 순환은 그대로 남아 동쪽과 북동쪽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황해와 한반도 주변 해역으로 접근하며 한국 기상 당국의 추적 대상이 됐다.
황해 건너 한반도 도달: 전남 서부 해안 상륙 후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된 최종 단계
풀라산은 중국 동부를 지난 뒤 황해로 진입하면서 다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9월 20일 기준 태풍 중심은 중국 동부 내륙 부근에서 약화 단계에 있었으며, 최대 풍속은 초속 15m 수준으로 낮아졌다.
한국 기상청은 풀라산이 중국을 지난 뒤 약화되는 과정과 한반도 주변 기압계 변화를 발표했다. 태풍은 완전히 소멸하기 전까지 남서해상과 전남 지역에 영향을 줬으며, 남부 지역에서는 비와 바람 변화가 관측됐다.
9월 21일 오후 3시 30분께 풀라산은 한국 전라남도 서부 해안에 상륙했다. 상륙 당시에는 이미 열대폭풍 세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였으며, 이후 9월 21일 06시(UTC)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됐다.
풀라산은 한반도를 통과한 뒤 동해 방향으로 이동했고,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된 뒤에도 일본 주변 해역으로 이동하며 저기압성 순환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열도 주변 해역은 후속 기상 변화를 관찰했다.
온대저기압 전환 후 동진: 일본 열도 주변 해상까지 이어진 잔존 영향과 소멸 과정
풀라산은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된 이후 중심이 점차 북동쪽으로 이동했으며, 일본 동쪽 해상과 북태평양 방향으로 빠져나갔다.
일본 주변 해역에서는 태풍 잔존 저기압의 이동에 따라 해상 기상 변화가 나타났다. 일본 기상 당국은 온대저기압으로 변한 풀라산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계속 분석했으며,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계의 영향을 관찰했다.
풀라산은 9월 22일부터 북태평양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계속 약해졌다. 9월 24일에는 북태평양 고위도 해역으로 이동했고, 공식 분석 경로에서는 이날 저기압계가 소멸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풀라산은 2024년 9월 15일 12시(UTC) 발생해 9월 21일 06시(UTC)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될 때까지 6일간 이동했으며, 일본 기상청 기준 최대 풍속 시속 85㎞, 최저 기압 992hPa를 기록했다. 이 태풍은 필리핀에서는 헬렌(Helen)으로 관리됐고, 중국 상하이 펑셴구와 한국 전라남도 서부 해안에 차례로 영향을 준 뒤 북태평양 방향으로 이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