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폭풍 베빈카 마리아나 제도 통과 강풍과 도로 침식 피해 기록
2024년 9월 중순 열대폭풍 베빈카가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를 관통하며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기상 피해를 입혔다. 괌 국립기상청 집계에 따르면 수마이-피티 구간 등 상습 저지대에서 가로수 손상과 도시 침수 현상이 발생했다. 사이판섬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지표 유출이 빠르게 진행되어 공사 중인 자갈 도로가 심각하게 침식되었다. 베빈카가 지나간 직후 이어진 강한 계절풍 서지로 인해 지역 전반에 추가적인 강풍과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와 피난처 가동: 베빈카가 괌 지역에 남긴 영향
열대폭풍 베빈카가 괌 인근을 통과하면서 섬 전역에 강한 바람과 순간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베빈카로 인한 바람 피해는 주로 바나나 나무가 쓰러지거나 죽은 가지가 떨어지고 선거 표지판이 파손되는 수준에 그쳤다. 베빈카 통과 중 일부 지역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으나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장기 정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는 저지대를 중심으로 집중되었다. 1번 국도 수마이-피티 구간과 폴라리스 포인트 주변 도로가 베빈카가 쏟아부은 대량의 빗물로 인해 잠겼다. 2023년 태풍 마와르의 피해 기억으로 인해 베빈카 접근 시 대피소가 개설되었으며 28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대피 주민들은 베빈카가 빠져나간 당일 오후 안전하게 귀가했다.
토사 유출과 계절풍 서지: 사이판섬 도로 침식의 실태
북마리아나 제도 내 다른 섬들에서도 열대폭풍 베빈카의 영향을 차례로 받았다. 로타섬과 티니안섬에서는 베빈카로 인한 심각한 피해 보고가 접수되지 않았다. 반면 사이판섬에서는 베빈카가 동반한 집중호우가 도로 인프라에 큰 타격을 주었다.
사이판 서부 산안토니오에서 가라판에 이르는 도로 공사 구간은 흙과 자갈이 노출되어 있어 베빈카의 강우 유출수에 의해 대규모 토사 침식을 겪었다. 특히 베빈카 통과 직후 발생한 강한 계절풍 서지가 9월 16일 구역을 강타하면서 베빈카 통과 시보다 더 강한 풍우를 기록해 도로 피해를 더욱 심화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