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암필, 일본 관동 접근 위기 속 최대 세력으로 동쪽 해상 통과
태풍 암필은 2024년 8월 11일 북서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제7호 태풍이다.
암필은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 북상하며 세력을 키웠고, 8월 16일 일본 동쪽 해상에서 가장 강한 단계에 도달했다.
국제 태풍 관측 자료는 암필의 최대 중심기압을 950hPa, 최대 지속풍속을 초속 43.7m로 기록했다.
태풍 중심은 일본 본토를 직접 관통하지 않았지만 간토와 도호쿠 지역에 강풍과 폭우, 교통 차질을 일으킨 뒤 북태평양으로 이동했다.
북서태평양서 발생한 암필, 일본 남쪽 해상 거쳐 급발달
암필은 2024년 8월 11일 북서태평양에서 열대저압부 단계로 관측된 뒤 제7호 태풍으로 발달했다. 발생 해역은 오가사와라 제도 동쪽 부근으로, 당시 태풍 중심은 북서태평양의 따뜻한 해역에 위치했다. 이후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중심 주변의 대류가 조직화됐고, 8월 12일 열대폭풍 단계에 진입했다.
태풍 암필은 발생 이후 일본 남쪽 해역을 지나며 점차 강해졌다. 8월 13일에는 중심기압이 낮아지고 강풍 영역이 확대됐으며, 8월 15일부터 일본 동쪽 해상 접근 과정에서 태풍 강도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당시 해수면 온도가 높은 해역을 통과하면서 충분한 수증기를 공급받았고, 상층 대기 조건도 태풍 발달을 뒷받침했다.
국제 태풍 관측 자료와 일본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암필은 8월 16일 21시 세계표준시 기준 북위 36.2도, 동경 143.3도 부근에서 최대 강도에 도달했다. 이때 중심기압은 950hPa였으며, 최대 지속풍속은 초속 43.7m로 기록됐다.
한국 기상청도 북서태평양 태풍 감시 과정에서 암필의 이동 경로와 강도 변화를 추적했다. 암필은 한반도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고 일본 동쪽 해상으로 진로를 유지하면서 국내 직접 영향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간토·도호쿠 강풍 영향권, 일본 수도권 교통 차질 발생
암필은 일본 수도권 동쪽 해상으로 접근하면서 간토와 도호쿠 지역의 방재 대응이 강화됐다. 일본 지방자치단체들은 강풍과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를 안내했고, 해안 지역에서는 높은 파도에 대한 주의가 이어졌다.
도쿄를 포함한 간토 지역에서는 태풍 접근에 따라 항공과 철도 운항 조정이 실시됐다.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을 오가는 일부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고속철도 일부 노선도 강풍과 폭우 상황을 고려해 운행을 조정했다.
일본 동부 해안에서는 태풍 외곽 비구름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관측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고, 전력 공급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해안 지역과 산간 지역에서는 침수와 산사태 위험에 대한 경계가 유지됐다.
암필은 일본 본토에 상륙하지 않고 해상으로 이동했지만, 중심 주변의 강한 바람과 넓은 영향 범위 때문에 일본 동부 지역은 태풍 영향권에 들어갔다. 일본 기상 당국은 태풍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동안 강풍, 높은 파도, 하천 수위 상승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측했다.
암필, 한반도 직접 영향권 벗어나 제주·남해안 너울 주의
암필의 진로는 일본 동쪽 해상을 향하면서 한국과 중국 동부 연안에는 직접적인 태풍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은 태풍 중심과 거리가 유지되면서 강한 비바람보다는 주변 기압계 변화와 해상 상태 변화가 주요 관측 대상이 됐다.
한국 기상청은 암필이 일본 동쪽 해상으로 이동하는 동안 태풍 위치와 강도 변화를 분석했으며, 국내 해안 지역에서는 태풍에 의해 발생한 너울과 높은 물결 가능성에 대한 감시가 이뤄졌다. 제주도와 남해안 등 일부 해역에서는 해상 안전 관리가 강조됐다.
중국 동부 연안 역시 암필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태풍 중심이 일본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중국 연안 지역에는 상륙이나 직접적인 강풍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필리핀 기상청은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는 열대저기압에 대해 자체 감시 체계를 운영하지만, 암필은 필리핀 본토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필리핀에서는 현지 태풍 명칭인 바기옹 암필로 관리할 수준의 육상 영향이 발생하지 않았고, 열대저기압 경보 신호도 발령되지 않았다.
북태평양으로 빠져나간 암필, 19일 온대저기압 전환
암필은 8월 17일부터 일본 동쪽 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화됐다. 같은 날 태풍 강도는 낮아졌고, 이후 북동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며 열대성 구조를 잃기 시작했다.
8월 18일 암필은 일본 동쪽 해상에서 열대폭풍 단계로 약화됐으며, 8월 19일에는 북태평양 해역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됐다. 온대저기압으로 변한 뒤에도 북태평양 고위도로 이동하며 기압계 일부에 영향을 줬다.
암필의 관측 기록은 2024년 8월 21일 12시 세계표준시 기준 북위 62.5도, 동경 181.6도 부근에서 종료됐다. 태풍 암필은 8월 11일 발생해 8월 19일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됐으며, 최대 강도 시점은 8월 16일 북위 36.2도, 동경 143.3도 부근에서 중심기압 950hPa와 최대 지속풍속 초속 43.7m로 기록됐다.


